THE IDOLM@STER M@STER ARTIST vol.05 如月千早 [IM@S]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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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마스터 아티스트 vol.05 키사라기 치하야]

프로젝트 아이마스의 일환으로 등장한 '아이돌마스터 마스터 아티스트' 시리즈의 다섯번째 음반. 이 앨범 이전에는 여러명의 아이돌이 하나의 그룹을 이루어서 음반을 내놓는 형태이거나, 게임에 수록되었던 2분가량의 곡을 삽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한명의 아이돌'이 주축이 되는 음반 시리즈는 사실상 최초인 셈이다. 제작진측에서도 다소 모험이라 생각했었던지 '과연 한명의 아이돌만을 위한 음반이 잘 팔릴까'라는 걱정도 가지고 있었던것 같지만, 결론적으로 나름 성공하였고, 이를 토대로 마스터 스페셜 시리즈가 등장하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의미가 큰 음반.

[마스터아티스트 vol.5 키사라기 치하야] 는 엄밀히 말해서 최초의 치하야 솔로앨범은 아니다. 마스터 아티스트 시리즈 발매 이전에 키사라기 치하야의 생일기념으로 맥시싱글 Gratitude가 발매되었었기 때문. 하지만 맥시싱글 Gratitude에 수록되었던 곡이 전부 커버곡이었다는것을 생각해보면, 신곡과 기존곡의 M@STER 버전이 수록된 이 앨범이 단지 치하야 음반의 최초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빛이 바랠 이유는 전혀 없다.

본 음반은 곡과 토크로 나누어져있으며, 곡이 흘러나온후에 토크가 나오는 방식을 쓰고 있다. 편의상 이 글에서는 곡을 우선적으로 소개하고, 기타 요소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곡에 대하여.

마스터 아티스트 시리즈는 1번트랙에 각 아이돌의 신곡을 앞세우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다른곡에 비해 주목도를 높이고, 아이돌의 퍼스널리티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된다. 본 음반에는 '눈이 마주칠때'가 신곡으로 수록. 리드믹한 비트음과 신스음 가운데 울려퍼지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애절한 목소리가 감명깊었던 곡이었다. 치하야란 캐릭터 내면 깊숙한곳에 자리잡은 '맹목적인 사랑' 이란 속성과 잘 어울러져, 치하야의 퍼스널리티를 표현함에도 전혀 손색이 없던 곡.

커버곡은 새의 시와 새까만 숲의 노래가 수록. 새의 시는 워낙 유명한 곡인지라 원곡 자체에 대해서는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잘써줄것이라 생각하고, 커버곡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자 한다. 원곡의 보컬이 가사를 자연스럽게 이어간다는 느낌이었다면 치하야 커버판은 스타카토가 다소 섞여있다는 인상이 짙었다. 치하야 보컬로서는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보다는 악센트를 다소 넣는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원곡을 알고 있는 사람이 듣는다면 '치하야 고유의 방식으로 소화한' 이 커버곡에 호불호가 다소 갈릴것이란 생각이 살짝 들긴 했었다. 다만 커버 연주는 훌륭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2절 후렴구가 끝난이후에 나오는 연주는 필청.

새까만 숲의 노래는 본래 일본의 동요였던 곡을 어레인지 하여 수록. 원곡 자체도 그렇게 유쾌한 곡은 아니긴 하지만, 오케스트라음을 높은 비중으로 활용한 커버 연주와, 원곡에 없었던 '독백'에 삽입으로 곡의 느낌이 더욱 암울해진 편이다. 왜 커버곡으로 이 곡을 선곡하였을까 살짝 생각해보았었는데, 마음의 문을 닫은채 혼자서 버텨나가야만 했던 '키사라기 치하야' 자신을, 새까만 숲속에 갇혀있던 자신의 모습에 투영한것은 아니었을까. 희망의 어조로 노래한 '새의 시'와 비교하여, 대조적인 인상을 주었던 곡이었다.


새까만 숲의 노래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토크로 잠깐 풀어주고 등장한 곡은 '파랑새'. 아이마스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이었기에 어레인지 버전도 나름 기대를 했었는데, 곡의 템포가 느려지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무거워진편. 원곡이 '한치 앞도 알수 없는 미래이지만, 희망을 향해 나아가겠다'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과거로는 돌아갈수 없으니까 앞으로 나아가야해.' 란 느낌이랄까. 비장감이 더욱 커진 편이다. 사실 이 곡에 대해선 쓰고싶은게 너무 많아 여기에 적을순 없으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곡에 대해서만 구체적으로 쓸 예정.


그 뒤에 연이어서 나온 '신님의 생일'과 'relations'는 '새까만 숲의 노래'와 '파랑새'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배치하였다고 생각한다. 신님의 생일은 태고의 달인 12에서 제목만 보았을때 성탄절즈음에 들으면 좋은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대로 경쾌한 분위기의 성탄절풍 노래.
 
relations는 본디 호시이 미키의 담당곡이지만, 본 음반에서 치하야 솔로버전으로 수록이 되어있었다. relations를 들어보면, 맹목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 곡의 가사가 치하야와는 조금은 맞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치하야가 부른 relations도 괜찮았다. '하니'를 위해서 어떠한 것이라도 다 하는 호시이 미키의 맹목적인 사랑과, 프로듀서를 향한 치하야의 끝없는 의지가 결국은 비슷한 감정이었기에 치하야가 곡이 지닌 '애절함'을 잘 소화할 수 있었던것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록된 i. 아이돌마스터 마스터 아티스트 시리즈의 모든 아이돌이 부른, 이번 앨범의 공통 신곡이다. 마스터 아티스트 시리즈 전부를 들어봤다면, 다른 아이돌의 i를 들어봄으로서 특성을 더욱 이해하기 쉬웠겠지만, 내가 들어본건 치하야의 i와 765프로 올스타의 i뿐이어서.... 곡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자면 치하야만이 아닌 '모든 아이돌'이 가지고 있는 이상향에 대해 이야기 한듯한, 무난한 곡이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치하야 솔로버전으로는 큰 감흥을 느끼진 못한편. 개인적으로 765프로 올스타판이 훨씬 마음에 들었던 점도 한몫하긴 했지만.

>토크, 그리고 앨범 전체적인 부분에 대하여.

토크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키사라기 치하야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 입담 등이 꽤나 재미있었다. 커버곡인 새의 시를 소개할때는 '저의 터닝포인트였던 노래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등 노래를 향한 키사라기 치하야의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내었다. 오죽했으면 '눈이 마주칠때'가 끝나고나서 인사부터 하는것이 아니라 '곡에 대한 이야기'부터 진행할 정도...

아미마미와의 토크에서는 아미마미가 읽어준 여러 질문에 맞춰 치하야가 이런저런런 응답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응답방식이 '호시이 미키'풍의 어투로 대답하는 것.(....) 당황해하면서도 꿋꿋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니, 보통때의 치하야의 모습을 떠올리며 깬다는 느낌이 많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재미있는 면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말장난 개그를 좋아한다는 속성을 이용한 멘트도 꽤나 압권이었는데(이건 원작에 있었던건지, 이 앨범을 통해 굳혀진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바로 i를 소개할때. i의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 (IDOL의 I, 나 자신을 말하는 I, 그리고 사랑한다의 愛 였던가)를 한뒤에 혼자서 키득키득거리는 치하야의 모습이 왠지모르게 귀여워 보였다고 할까.


결론적으로, 아이돌마스터의 키사라기 치하야에 대해 관심을 쭉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 앨범을 통해 키사라기 치하야에 대한 애정도(...)를 더더욱 높일 수 있을것이고, 설령 키사라기 치하야, 혹은 아이돌마스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앨범을 통해 '키사라기 치하야'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마스를 시작한지, 그리고 키사라기 치하야에 대해 알기 시작한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이 글을 쓰다보니 짧은 일본어로 어설프게 문장을 번역해가며, 첫번째 담당 아이돌이었던 키사라기 치하야를 이해하고자 몰입했던 나 자신이 떠올라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 입문한 게임(아이마스SP)로 보나, 입문한 시기로 보나 나는 아이마스를 초창기부터 즐겨온 올드유저 축에는 절대 낄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글을 통해서 키사라기 치하야에 대한 애정만큼은 남들에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여러모로 부족한 잡담은 여기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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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류기아 2009/11/02 10:34 # 답글

    이것도 앨범이 상당히 많군요...음...다 구할 수 있을까....ㅡ.ㅡ;
  • 치햐 2009/11/05 12:06 #

    저도 아이마스 음반 가지고 있는건 세개정도에요. 지금까지 나온 음반 및 CD종류가 100종류를 넘어선 마당인지라, 전 애초부터 전부 모으기는 포기했고...
  • 류기아 2009/11/05 12:16 #

    ....100종류.........포...포기하면 펀하겠군요.....ㅡ.ㅡ;
  • NIGHTWOLF 2009/11/07 20:30 # 답글

    오!! 치하야를 제대로 분석한~~~~~!!!!!! 멋지시네요~ 역시 치하야는 매력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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